<앵커>
애플과 삼성이 벌여 온 특허소송의 1심 평결이 확정됐습니다. 양쪽 모두 상대방에게 배상해야 하는데, 삼성은 받을 돈보다 줄 돈이 750배가 많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을 심리한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배심원단은 삼성과 애플, 양쪽 모두 상대편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고 보고 지난 2일에 내렸던 '쌍방 일부 승소' 평결을 수정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삼성이 원고인 애플에 배상할 금액은 1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232억 원으로 유지했습니다.
애플이 삼성에 배상할 금액은 15만 8천400달러로 확정했습니다.
배상액으로 볼 때, 삼성은 애플의 755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애플이 특해 침해를 주장한 사안들에 대해 삼성 측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는 등 1차 소송과는 다소 다른 결과를 내놨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전자의 배상액이 크지만,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허침해가 인정된 제품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 새 모델에는 대체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확정된 배상액은 삼성전자 보유현금의 0.25%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앞으로도 삼성을 상대로 특허와 관련한 공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그 배경에는 구글을 중심으로 하는 안드로이드형 스마트폰 시장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