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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교사가 본 우리교육 "교사 생명이 없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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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교사들은 우리나라 교육이 창의적이고 체험 중심적인 장점을 가진 반면, 예체능 수업이 부족하고 학생들이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북한에서 교사 근무 경험이 있는 탈북교사 28명을 심층면접한 뒤 작성한 '탈북교사의 남한교육에 대한 이해 연구' 보고서에서 탈북교사들은 우리 교육을 교수 방법이 창의적이고 체험을 강조한다는 평가를 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생물 교사를 했던 A씨는 "북한교육은 주로 주입식인데 한국은 틀렸다는 게 없이 그런 방법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식으로 학생의 창의력을 개발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어교사 출신의 B씨는 "학생들이 말로만 듣고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을 눈으로 간접 체험하니깐 웬만한 학생들도 다 이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각 학생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7년간 고등중학교(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C씨는 "북한에서는 한 학생의 눈높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국은 실적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애쓰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체능 수업이 적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은 문화·예술교육이 정치사상 교육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교과와 함께 예체능 교육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이 때문에 탈북교사들은 우리나라 교육이 일반 교과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예체능 교육은 경시한다고 봤습니다.

교사들의 책임감이나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중도 북한에 비해 미흡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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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출신의 D씨는 "북한의 교사는 남한보다 책임감이 훨씬 강하다"며 "학생이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했는지 확인하고 잘 안 된 학생은 따로 교육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사에게서 모든 것을 체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등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던 E씨는 "한국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너무 간격이 없다"며 "교권은 교원의 생명인데 여기는 교사가 생명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은 학교 수업을 등한시하고 사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북한 사적관의 역사 강사로 일했던 E씨는 "한국 학생들은 바쁘더라"며 "사교육에 너무 치우치고 공교육은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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