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안행부, 세월호 합동분향소 장소 제한 철회

시·군·구 '자율 설치'…"추모 분위기 확산, 불편 해소"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광역 시·도에만 설치하라는 정부 지침에 비판 여론이 일자 안전행정부가 당초 입장을 최근 철회하고 시·군·구에도 자율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4월 29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시·군·구 합동분향소 설치 관련 안내 협조'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국민적 애도·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바 시·군·구에서도 주민들이 원하면 합동분향소를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같은 달 26일 안전행정부가 각 지자체에 보낸 공문과는 다른 내용이다.

앞서 보낸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에서는 분향소를 원칙적으로 시·도 청사에 설치하도록 하고 시·군·구는 제외하도록 했다.

이후 합동분향소 설치 장소를 제한해 추모 분위기를 축소하려고 한다는 의혹과 비판이 일자 안전행정부가 당초 입장을 바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행정부 측은 "(분향소 설치 장소 제한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공무원들이 사고 수습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분향소를 설치해달라는 지자체 요청이 당시에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국민적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이 안산 등지까지 올라가는 불편 등을 살펴줘야겠다는 생각에 시·군·구에서도 원하면 분향소를 설치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따라 최근 기초자치단체에서는 합동분향소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 합천군은 2일부터 9일까지 합천읍 일해공원 대종각 앞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합천군과 합천군민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설치한 합동분향소에는 조문록, 헌화용 국화, 노란 리본 등이 마련됐다.

광고
광고 영역

합천군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온 국민이 애도·추모 분위기에 있는데 군에서도 힘을 보태려고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지난 4월 30일 양산종합운동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양산시는 조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려고 1일 3개 조, 한 조당 2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안내를 하고 있다.

남해군과 거창군은 지난 1일부터 각각 남해종합사회복지관 광장과 거창군청 앞에서, 하동군은 이날부터 하동문화예술회관 입구에서 합동분향소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 기장군에서도 지난 1일 군청 정문 광장과 정관면사무소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창원=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세월호 참사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