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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중국, 거품성장 경계해야"

세계은행 "중국 구매력 1위" 보도에 대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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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구매력을 기준으로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제의 거품성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은 1일 "학계에서도 구매력 평가의 비교방식을 놓고 논란이 있다"면서 "구매력 평가방법과 관련해 (중국 경제가) 실속 없이 헛살만 찐 것을 두고 득의양양해한다면 중국의 개혁발전 방향에는 아무런 긍정적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망은 이어 "중국 경제는 구조 조정과 안정된 성장 유지라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여러 가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구체적으로 ▲ 중국 경제의 배후에 있는 외국의 자본기술 요소 비중 ▲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자체 창조물·자체 브랜드·최첨단 기술상품의 비율과 값싼 생산요소에 의존해 지탱하는 업종의 비율 ▲ 시장독점과 가격왜곡, 불공정 경쟁 등의 규모 등을 자문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통신은 "헛살이 찌는 것을 경계하고 허영을 멀리할 때에만 거안사위'(居安思危·평안할 때 위험에 대비하다)에 도움이 되고 단련된 내공을 표출하면서 긍정적 동력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면서 "성장의 품질과 효과를 높이고 시장화 개혁에 힘을 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중국의 많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 등으로 볼 때 경제규모가 크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 동시에 역사적인 것으로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세계은행 전망치를 두고 외신들 사이에서도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이런 논평을 게재한 것은 이 결과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중국 정부의 입장과 함께 중국 사회에서 샴페인을 먼저 터뜨리려는 분위기를 경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0일 세계은행이 주관한 국제비교프로그램(ICP)에서 중국이 올해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세계은행의 ICP 보고서의 결과에 대해 "이를 공식 통계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계은행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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