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절인 어제(1일) 유럽 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정부의 정치적 억압에 저항했고 긴축 정책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이스탄불 도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탄, 물대포를 쏘며 진압했고 시위대는 돌과 폭죽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터키 정부가 노동절 집회를 금지하자 노동 단체와 야당 인사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기념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노동단체들이 긴축 정책에 따른 실업 사태에 항의하며 파업과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디사이/그리스 노동자 : 정부와 유럽연합은 더 좋아질 거라고 희망을 줬지만, 제가 본 것은 암흑뿐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주요 노동단체들이 거리 행진을 하며 정부가 예산을 줄여 기업에 세금 혜택을 준다며 정부의 친기업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노동절 기념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 국가를 비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선 노동자들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통합을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