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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 승무원은 승객 구하고…선장 등은 탈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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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전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은 탈출에 급급했지만 서비스직 승무원들은 침몰하는 배를 끝까지 지키며 승객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전 조타실에 모여있던 주요 승무원 10명은 지난달 16일 오전 9시 6분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구조 요청을 한 뒤 사무장 양대홍(45)씨에게 안내방송을 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조타실의 설비로는 방송이 불가능했다.

승무원들은 탈출 당시 들고있던 무전기의 사용법조차 몰라 승객들에게 퇴선 지시도 할 수 없었다.

양씨의 지시로 매니저 강모(33)씨는 6차례에 걸쳐 '현재 위치에서 대기해달라'며 안내방송을 했다.

강씨는 오전 10시께 물이 3층 로비까지 차오르자 사무원 박지영(22·여)씨와 함께 승객들을 안내해 4층까지 올라갔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승객들에게 바다로 뛰어내릴 것을 요구했고 이어 물에 휩쓸리면서 정신을 잃었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박지영씨는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객들의 대피를 돕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서비스직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사이에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버려두고 탈출에 급급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진도 VTS와 교신한 뒤 조타실과 기관실에 각각 모여있던 주요 승무원들은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에 올라타고 30여분 만에 탈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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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배를 버리고 탈출한 뒤 서비스직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가 일부는 생존했고 대부분 숨지거나 실종됐다.

세월호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며 이 가운데 주요 승무원은 15명, 나머지는 승객 안내와 서비스를 담당한 승무원들이다.

서비스직 승무원 가운데 5명이 생존했고, 6명이 실종되고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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