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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지역, 중앙정부 통제력 갈수록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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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갈수록 약화하면서 이 지역의 분리·독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동부 지역 10여 개 도시를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루간스크주 제2도시 알체프스크가 다시 분리주의 세력의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 낮 약 30명의 무장 시위대가 알체프스크 시청에 난입해 건물을 장악한 뒤 청사에 걸려 있던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리고 시 깃발을 게양했습니다.

이웃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 세력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조기 대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창설을 선포한 분리주의 지도자 데니스 푸쉴린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은 비합법 권력에 의해 결정됐고 따라서 선거 자체도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쉴린은 대신 오는 11일, 동부 지역의 독립적 지위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도 키예프에서 연 주지사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시인하면서 이 지역 상황이 아주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투르치노프는 특히 동부 지역 사법기관 요원들이 분리주의 시위대 진압을 위한 중앙정부의 대테러작전에 호응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이에 따라 동부 지역 경찰 수장들을 대거 교체하고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 총참모부의 직접적 지휘를 받는 국토방위부대를 창설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리주의 무장세력 진압에 나선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현재 무장 민병대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것은 물론 대규모 유혈사태가 날 경우 러시아군이 개입할 것을 우려해 본격적인 작전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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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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