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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사태 러시아 개입 녹취 확보" 케리 발언 또 공개

美 온라인매체 연속 보도…러 외무에 대한 독설도 포함해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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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시위에 러시아가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전화녹음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이 인종차별 정책에 기반을 둔 아파르트헤이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이 알려진 후 이틀 만에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한 언급이 또 보도된 것이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29일(현지시간) 케리 국무장관이 25일 민간단체인 삼각위원회와의 비공개회의에서 "(미국)정보기관이 러시아에서 명령을 받는 정보원들의 전화통화를 녹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케리 국무장관은 "누가 그런 명령을 내리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들이 어디 출신인지도 안다.

크림과 조지아에 있던 (러시아 정보기관) 사람들이 지금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의 행위는) 21세기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념뿐만 아니라 모든이의 지성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는 폭력(thuggism)이며 불량국가주의(rogue state-ism)로, 최악의 행동 체계"라고 강력 비난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유럽과 캐나다, 미국에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러시아에는 최대화할 경제 제재안을 찾고 있다"면서 "대형 해머가 아닌 수술용 칼로 제재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주변에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고 본다면서 "강경파가 있으면 신중하라고 촉구하는 경제인 그룹도 생기는 법"이라며 "푸틴 측근들이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 역시 러시아의 행보에 불안해하고 있으며 유럽 일부 국가들의 실수로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의 협력협정이 동서갈등으로 비화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협상 상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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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국무장관은 "지금은 협상은 없고 대치가 있다. 이렇게 약속과 합의를 완전히, 암담하게, 이해할 수 없게, 불명예스럽게 내다 버리는 건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을 몇 주간 6번 만났고 마지막 회동은 카프카식처럼 서로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이 아주 이상했다"면서 "라브로프보다 '빨간색이 파란색이고 검은색이 흰색'이라고 더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데일리비스트는 비공개회의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아파르트헤이트' 발언을 부인했으나 추가 보도로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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