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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영국 2위 제약사 100조원에 인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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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제약사인 화이자가 영국 2위의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를 1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0조원 가량에 인수하는 계획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1월에도 이 회사 측에 인수 의향을 전달했다가 거절당했고 이번에 또다시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이자가 인수에 매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최종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제약사가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를 인수하려는 배경에 법인세 회피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영국 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이자가 인수 제안을 했다 거절당한 사실을 공개 거론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를 결국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고자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안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도 보도자료를 통해 "두 거대 제약사의 결합은 암과 당뇨, 심장병 등 인류의 가장 두려운 질병과 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인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리드 CEO는 또 합병 회사는 영국에 적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영국의 낮은 법인세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화이자의 아스트라제네카 인수 계획이 미국과 영국 모두에서 정치적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고용 7천명, 수출의 2%를 책임지는 거대 기업이 외국에 넘어가는 것에 대한 영국의 정치인, 노조의 반발이 크고 미국 역시 자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업체들이 법인세율을 피해 외국으로 이전하는 행태를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도 화이자 관련 기사를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비아그라'로 유명한 미국 화이자가 더이상 미국기업이기를 희망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화이자가 신설될 합병회사를 영국에 둠으로써 막대한 규모의 법인세 납부를 회피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결국 막대한 자금이 외국으로 유출될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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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발을 의식한 듯 화이자는 본사의 일부를 뉴욕에 그대로 두고, 뉴욕증시 상장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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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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