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무장정파 하마스가 분리돼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방영된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을 통해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에게 하마스와의 협정을 찢어버리도록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PA내 다수 세력인 파타당의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와 지난 24일 통합정부 수립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입장을 바꿔서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하마스의 지지를 받는 (팔레스타인) 정부와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교착상태를 수긍하지는 않겠다"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다른 방법'을 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네타나후 총리는 미국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재 노력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 장관의 믿을 수 없을 노력을 존중한다"면서도 "불행하게도 그런 노력들이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24일 미국 언론들은 케리 장관이 PA의 통합정부 구성 계획에 반대 의사를 보였다면서도 미국 정부가 이-팔 양쪽 모두 필요하다면 타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