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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몰도바에 비자 면제…옛 소련권 포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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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인은 앞으로 유럽연합(EU) 국가를 여행할 때 비자(입국사증)를 받지 않아도 된다.

28일부터 유효한 여권을 가진 몰도바 국민은 솅겐조약에 따른 자유통행 지역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27일 발표했다.

솅겐조약은 EU 28개 회원국 중 22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비 EU 4개국 등 26개국이 가입한 국경개방 조약으로 가입국 간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된다.

EU가 몰도바에 대해 비자 면제 혜택을 부여한 것은 옛 소련권 국가를 역내 경제권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EU와 러시아 간 갈등이 조성된 상황에서 EU는 다른 옛 소련권 국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몰도바에서는 친러시아 세력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한 것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EU와 미국 등 서방은 몰도바에 대한 안전보장 약속을 재확인하는 한편 경제적 지원을 통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지난 2009년부터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권 6개국과 협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옛 소련권 국가들이 러시아 주도의 경제통합체에 가입하지 않고 EU 경제권으로 기우는데 불만을 표시하며 무역 규제 등의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U는 옛 소련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1월 열린 'EU-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에서 옛 소련권의 핵심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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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회의에서 EU는 조지아 및 몰도바와 협력 협정에 가조인했다.

이후 EU는 이들 국가와 정식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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