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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이니 최하위 장례품으로…" 유족도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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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고 정차웅 군의 유족이 최하등급의 장례용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대 안산병원장례식장은 고인의 유족이 400만 원을 웃도는 최고등급 수의 대신 최하등급인 41만 6천 원짜리 수의를 고인의 마지막 길에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의 관 역시 180센터미터가 넘는 큰 키와 체격에 맞춰 특수관을 썼는데도 27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병원 장례용품 담당자는 고인의 유족이 장례용품의 대략적인 가격을 물은 뒤 모두 최하 등급의 품목을 선택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아들 장례를 치르는데 어떻게 비싼 것을 쓸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고인의 유족이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기로 하자 옆 빈소에 있는 다른 유족도 같은 장례용품을 주문하며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사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SNS에서는 남윤철 교사와, 최혜영 교사, 박지영 세월호 승무원,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 등과 함께 '잊어선 안 될 5인의 세월호 의인들'로 꼽히며 이들을 의사자로 지정하자는 청원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 22일 발인식을 거쳐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안치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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