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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전 재산 날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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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몰락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43)이 선수 때 모은 전 재산을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제5지구 항소법원은 2006년 SCA 프로모션과 사인한 보너스 계약서를 법원 중재위원들이 재검토하는 것을 막아달라던 암스트롱의 요청을 24일(이하 현지시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중재위원들이 계약서의 무효를 선언하면 암스트롱은 재판에서 거액을 물어내야 할 판이다.

25일 AP통신을 보면, 암스트롱이 1995∼2005년 투르드프랑스(사이클 일주대회)에서 뛸 무렵 약물을 사용했다고 지난해 1월 시인하자 그를 후원해온 SCA 프로모션은 곧바로 이미 지급한 보너스와 소송비용을 합쳐 1천200만 달러(약 125억원) 반환 소송에 나섰다.

암스트롱의 변호인은 '양측이 보너스 지급을 무효로 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나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계약서 조항이 영원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며 SCA 프로모션은 계약서를 재검토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CA 프로모션은 암스트롱의 사기 행각을 벌일 때 작성된 계약서라며 중재위원들이 계약서를 무효 여부를 뜯어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항소법원은 중재위원들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판결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SCA 프로모션은 2005년에도 투르드프랑스에서 우승한 암스트롱에게 도핑 의혹이 불거지자 보너스 700만 달러를 주지 않기 위해 법정 공방을 벌였다.

당시 법정 선서에서 암스트롱은 도핑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보너스를 전액 챙겼으나 2013년 자신의 입으로 약물 복용을 시인하고 나서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SCA 프로모션은 암스트롱 전 팀 동료의 부인인 베스티 앤드루의 증언을 바탕으로 암스트롱의 약물 복용과 계약서 무효화를 줄기차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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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 앤드루는 1996년 암스트롱이 자신의 고환암을 치료하던 의사에게 약물 복용 사실을 털어놨다고 폭로했다.

이번 재판 결과는 암스트롱을 향한 또 다른 거액 배상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암스트롱에게 소속팀 US 포스털서비스 팀에 후원한 3천만 달러를 물어내라는 소송을 냈다.

암스트롱이 패소하면 소송 비용 등을 포함해 최대 1억 달러(약 1천41억원)를 토해내야 한다.

(댈러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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