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영국 '고도비만' 전용 묘역 등장

일반묘역 두배 정도 크기…"돈도 더 지불해야"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영국에 고도비만 사망자 전용 묘역이 처음으로 조성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서튼브리지와 윙랜드패리시 의회는 링컨셔 묘역에 고도비만 사망자를 안치하기 위한 대형 묘역 30구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만 전용 묘역은 일반묘역(2.7×1.2m)의 두 배 정도 크기가 될 예정이며, 길가와 가까운 묘역 입구에 위치하게 됩니다.

시신을 운반하는 사람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전용 묘역 조성은 장의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비만 전용 묘역을 쓰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합니다.

정확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수천 파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계획을 주도한 비키 힐 의원은 비만 전용 묘역이 필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무게에 책임지지 않은 결과"라며 "오늘날 비만이 점점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의원은 "(비만 전용 묘역은 일반 묘역) 두 배의 땅을 쓰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의회는 내년에 필즈팜노스 지역에 1만2천140㎡ 규모의 새 묘역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번 조치는 링컨셔 지역 학생들의 비만도가 영국 내 최고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 내려진 것입니다.

이 지역 10~11세 아동 중 20%는 비만으로, 잉글랜드(18%)와 이스트미들랜즈(17%) 평균을 상회합니다.

지난해 11월 로치포드 의회도 큰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묘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비만 전용 묘역을 실제로 여는 것은 서튼브리지와 윙랜드패리시가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뉴캐슬언더라임 버러 의회는 비만 사망자의 관을 들어올리기 위한 장비에 1만2천 파운드(한화 2천만원)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