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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서 21세기 고도전술 활용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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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사이버전과 정보전, 특수부대 투입 등 고도 전술들을 절묘하게 결합해 크림 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19세기식 행위를 한다고 비난했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21세기 전술을 기술적으로 활용해 주도권을 잡았다고 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크림 반도에서 기습 군사훈련으로 주의를 분산시키고 준비 태세를 숨겼다.

그러고는 식별 표식을 붙이지 않은 특수부대를 보내 주요 시설을 점거하는 동시에 통신을 마비시켰다.

필립 브리드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크림반도 내의 우크라이나 군을 상부와 차단하기 위해 사이버전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러시아계 주민을 극우세력으로부터 보호하려면 개입이 필요했다는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퍼뜨렸다.

또, 미국이 철군을 요구하자 오히려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병력 4만명을 결집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어 동부 지역의 경찰서 등 정부 건물을 장악하기 위해 국경 너머로 우수 장비를 갖춘 소규모 팀을 보냈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정책연구소인 렉싱턴 인스티튜트의 러시아 군 전문가 대니얼 구어는 "현지에 지지세력이 있기 때문에 소규모 핵심 병력만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육·공군을 배치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지역을 진압하는 것을 막고 미국의 군사지원을 저지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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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의 이런 대응에 대해 애초 요구 수준을 낮추는 듯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참가한 제네바회담에서 크림 반도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미국의 1차적 목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정부 건물에 대한 통제권을 내놓도록 하는 것이다.

제네바 공동성명에는 애초 오바마 대통령이 철수를 촉구했던 국경 인근 러시아 군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러시아의 군사적 능력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몰도바와 조지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동유럽에서조차 내포한 뜻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직 나토 최고 자문위원인 크리스 도넬리는 "러시아계 지지 세력이 있는 전 소련 국가에서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스타프리디스 전 나토 사령관은 "러시아 군의 전술이 변화했다"며 "사이버전과 특수부대, 전통 부대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부분은 나토가 연구,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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