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이상 동향이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미국 정부가 그런 종류의 활동을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불행하게도 지난 몇 년 동안 일관 되게 도발적인 행동 양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 고대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양국 동맹과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풍계리 핵 실험장의 특정 갱도에 가림막으로 보이는 물체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최근 이 일대의 차량 움직임이 몇 달 전보다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고 일부 장비와 자재 반입 활동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4차 핵실험 준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시점에서의 이런 북한 움직임은 대미 압박을 위한 '시위성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