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의 초기 대응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상 사고 구난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주변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해상보안청의 특수구난대 등이 순시선과 항공기를 동원해 구조 활동을 벌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잠수사 120명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수심 40m까지도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하네다 공항 내 기지에 거점을 둔 특수구난대는 이 가운데서도 특히 뛰어난 잠수사 36명을 기용해 24시간 대기 체제로 운영합니다.
해상 표류자 등이 발생하면 헬기를 동원에 구조하는 기동구난사도 전국 8개 지역에 배치돼 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이런 시스템으로 지난해 신고가 접수된 해난 사고에서 구조율 96%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전문가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고 있습니다.
야마다 요시히코 도카이대 교수는 "해난구조는 초기에 어떻게든 빨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악조건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평소에 생각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가와 야스하루 일본해난방지협회 상무이사는 공기와 마실 물을 확보할 수 있고 인체가 물에 잠기지 않게 해 저체온증을 피할 수 있는지가 선박 전복 사고의 실종자 생존에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9년 10월 이즈제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다이이치코후쿠마루 전복 사고 때 갑판원 3명이 '에어포켓'에 있다가 해상보안청 특수구난대에 의해 약 4일 만에 구조된 사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