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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틀랜드시 '방뇨'로 오염된 저수지물 모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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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수도국이 시민의 방뇨로 오염된 식수용 저수지 물 3천800만 갤런(1억4천384만 5천648ℓ)을 방류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포틀랜드 수도국은 전날 포틀랜드시 남동쪽에 있는 테이버 산 5호 저수지에 있는 보안 카메라를 통해 저수지에 소변을 본 남성과 저수지에 무단 침입한 두 명의 남성 등 세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섀프 수도국장은 "시민은 고의로 식수가 오염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시민의 건강을 해칠 위험은 적지만 우려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소변으로 오염된 물을 모두 버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911년 지어져 최대 5천만 갤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이 저수지는 해마다 봄, 가을에 한 번씩 물을 빼내 수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3주 전 한 차례 물을 갈았으나 방뇨 사건으로 올봄에만 두 번째 물빼기 작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물 3천800만 갤런은 욕조 76만개를 채우는 양으로 하수처리장을 거쳐 컬럼비아 강에 버려집니다.

포틀랜드 수도국은 2011년에도 테이버 산 1호 저수지에서 방뇨 사건이 발생하자 물 800만 갤런을 주저 없이 버렸습니다.

당시 방류 처리 비용으로만 세금 3만2천700 달러가 소요되자 일부 시민은 "동물도 저수지에 빠져 죽기도 하는 마당에 수도국이 불필요한 일을 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3년 만에 불거진 '방뇨 방류' 사태를 두고 환경 단체 '저수지의 친구들'의 한 관계자는 "소변이 물에 스며들었다는 증거도 없고 설령 방뇨를 했더라도 시민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수도국이 지나치게 물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섀프 수도국장은 "텍사스주나 오클라호마주처럼 우리는 심각한 가뭄을 겪지 않고 있다"며 "물 3천800만 갤런을 가는 일은 쉽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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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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