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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논개사당 오죽 개화…학계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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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에 피는 꽃은 보기가 좀처럼 어려워 신비의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60∼120년 만에 한번 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줄기가 까마귀 깃털처럼 검은 오죽 에서 꽃이 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경남 진주성 논개사당 정원에 심어진 오죽에서 국내 최초로 일제히 꽃을 피웠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일반 대나무는 녹색인 데 비해 오죽은 줄기가 검습니다.

이 대나무는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정원수나 건물 주위를 가리는 등 전통조경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이번에 꽃이 핀 오죽은 높이 6m 내외, 가슴높이 지름 1∼3cm 크기로 약 300그루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대나무에 꽃이 핀 사례는 1937년 경남 하동에 있는 왕대.

2007년 경북 칠곡에서 솜대, 2008년 경남 거제의 칠전도에서 맹종죽, 2012년 경남 김해의 용두산에 자생하는 이대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죽에 꽃이 핀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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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꽃이 핀 다음 열매가 열리고 이듬해 고사하므로 이곳에 새로운 오죽을 식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민(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대나무가 꽃 피는 원인은 60∼120년 만에 꽃이 핀다는 주기설,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돼 핀다는 영양설 등 여러 학설이 있다"며 "개화는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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