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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휴스턴 학교 4곳, 차별 우려 마스코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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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4개 학교가 특정 사회 집단에 대한 차별의식이나 고정관념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운동 팀 이름과 마스코트를 교체했다.

16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웰치 중학교, 해밀턴 중학교, 웨스트베리 고교, 라마 고교 등 4개 학교는 전사(Warriors), 인디언스(Indians), 반역자(Rebels), 레드스킨스(Redskins)라는 운동부 이름을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웰치 중학교는 이리 떼를 일컫는 '울프 팩'(Wolf Pack), 해밀턴 중학교와 웨스트베리 고교는 썰매를 끄는 개를 뜻하는 '허스키스'(Huskies), 라마 고교는 텍사스 주민이라는 뜻의 '텍산스'(Texans)를 새 이름으로 정했다.

이 4개 학교는 학생과 지역 공동체의 투표로 새 이름과 마스코트를 결정했다.

이는 문화의 고정관념을 지양하자는 휴스턴 교육청의 새 방침에 따른 것이다.

레드스킨스는 피부 색깔이 빨갛다는 말로, 아메리칸 인디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단어로 흔히 쓰인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 D.C를 연고로 한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팀 개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디언스'나 '전사'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호전적 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구단이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반역자'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방군을 가리키는 데 쓰인 단어여서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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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휴스턴 교육청은 이런 단어들을 마스코트나 팀 명으로 쓰는 학교에 지난 1월 변경을 지시했다.

4개 학교의 운동부 유니폼과 학교 로고, 마스코트를 교체하는 데에 25만 달러(약 2억6천만원)의 세금이 들어가지만 휴스턴 교육청은 문화적 편견을 지우고자 새 지침을 밀어붙였다.

테리 그리어 교육감은 "각 학교의 전통과 역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아메리칸 인디언이나 다른 집단에 불쾌한 느낌을 줄 가능성이 있는 단어를 팀 이름으로 쓰는 미국의 많은 대학과 초·중·고교가 개명 요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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