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과 이스라엘 총리와 잇따라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갈등의 급격한 확산이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내전 직전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정부가 군대를 동원한 것을 헌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4자 협상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습니다.
내일 제네바 4자 협상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과 미국이 참여할 예정인데, 푸틴은 이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위기를 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습니다.
독일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다르게 평가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 위기의 급격한 악화가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의 합법적 권리와 이해를 무시하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의 결과"라고 지적했다고 크렘린 측이 밝혔습니다.
푸틴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저항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