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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박원순 "간첩증거조작 사건, 국민 의혹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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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박원순 서울시장

"5060 표몰이? 베이비부머 대책 발표는 당연한 일"

▷ 한수진/사회자:

이번 6.4 지방 선거에서 여야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 서울인데요.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새누리당 세 예비 후보들의 경선 과정을 너무 일방적으로 언론이 다룬다며 박원순 서울 시장이, ‘나에게도 토론의 기회를 달라’ 이렇게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이 시간 직접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박원순 서울시장: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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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시장님 여간해서는 이런 문제 제기하시지 않는 그런 분인데 이번에 상당히 언짢으셨던 모양이에요?

▶ 박원순 서울시장:

언짢다기보다는요, TV토론에서의 반론권이라는 것은 공정 선거를 위한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이 되고요. 거의 6개 방송사가 1시간 넘게 경선 토론을 중계를 했다면 당연히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에게도 저는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실제로 지난 2011년 서울 시장 재보궐 선거에도, 그 때는 제가 오히려 경선을 했죠. 그 때 반대 후보였던 새누리당 후보, 나경원 후보에게 똑같이 단독 TV 토론 기회가 주어졌거든요. 지난 번 대선 때도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후보 토론에 대해서 박근혜 후보께도 반론권을 드렸죠. 그래서 저는 이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또 그렇게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랬네요. 대선 때 단독 면접 형식으로 박근혜 후보는 단독 토론을 했었죠?

▶ 박원순 서울시장:

네, 재미있게 저는 얼마든지 시청자들이 좋아하실 그런 프로그램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니까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TV토론이 앞으로 한 3번 남았고, 3차례 순회정책 토론회도 있어요, 그러면 시장님께는 몇 번의 기회를 드리면 될까요?

▶ 박원순 서울시장:

그에 상응하는 만큼 달라고는 하고 있는데요. 그거는 방송사들하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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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시장님, 김황식 후보 같은 경우는, 시장님께서 현지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계시거든요, 지금 언론 브리핑으로 사전 선거운동 하고 있다, 이런 의혹도 제기했는데 어떻게 해명하시겠어요?

▶ 박원순 서울시장:

뭐 해명할 이유가 없죠. 왜냐하면 현직 시장이 시정 브리핑을 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요? 저는 오히려 선거철 되었다고 시정을 나 몰라라 하고 선거 전략에만 몰두하고 있으면 그거야 말로 직무유기지요. 선거는 선거이고요. 또 시민의 삶은 계속 되는 거니까 저는 본격 선거 전까지는 시정에 전념할 생각이고요. 그래서 사실은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기에 저희가 먼저 나서서 선관위에 물어봤는데요. 하등의 문제가 없다, 그런 유권 해석까지 해주셨습니다. 통상적인 시정 업무까지 사전 선거 운동이라고 하면, 정말 시정하지 말라, 이런 이야기하고 똑같은 거죠.

▷ 한수진/사회자:

한 달 사이 공약성 정책 7건을 박 시장께서 직접 발표했다, 김황식 후보 측의 주장은 이렇거든요. 그런데 사실 웬만한 정책 직접 발표하지는 않으셨잖아요?

▶ 박원순 서울시장:

아닙니다. 제가 그 동안 50여건 이상을 발표했고요. 또 사실 제가 보궐선거 이후에 2년 6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를 진행해오고 있잖아요. 제가 처음부터 정책을 발표할 수가 없죠. 왜냐하면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는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들과의 토론, 간담, 청책(聽策) 이런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이제 아무래도 제 임기 하반기에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사실 선거만 없다면 제가 훨씬 더 많은 정책을 발표했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도 베이비부머 정책 내놓으셨더라고요. 종합대책이라고 발표를 하셨는데 말이 나온 김에 질문 좀 드릴게요. ‘인생이모작센터’하고는 또 다른 모습 같던데 왜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정책이 따로 필요하다고 보셨어요?

▶ 박원순 서울시장:

이것도 사실 이미 1년 전에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만들어서 운영을 해 왔고요. 심지어는 제가 시장이 되기 전에 희망제작소라는 곳에서도 그 때 행복설계 아카데미라고 이걸 추진해서 수백 명을 수료 시켰죠. 잘 아시다시피 저도 베이비부머 세대이잖아요. 50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사실은 산업화의 주역으로, IMF 극복의 주역으로 정말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또 가족을 위해서 스스로 희생하고 앞만 보고 달려 왔잖아요. 근데 딱 조기 은퇴를 하고 보니까 정말 아직 살날은 많이 남았는데 일은 없고 정말 막막한 미래만 있는 거죠. 그래서 다들 산만 가시는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뭔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20년 동안을 교육을 해서 20대에 비로소 인생의 일자리를 갖잖아요. 그런데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아무런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재교육을 하자, 그래서 그게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20개 구에 만들고 또 5개는 일종의 대학 같은 캠퍼스를 하나 만들어드리자, 그래서 일자리를 갖게 만드는 거죠. 그리고 또 여기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이라든지, 암 진단, 암이 많지 않습니까. 암 진단 비용을 지원한다든지, 이런 건강과 여가 지원, 이런 베이비부머 응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여러 언론들이, ‘5060 표심을 노린 것 아니냐’, 베이비부머 대책에 대해서 이런 분석을 내놓았네요?

▶ 박원순 서울시장:

저도 5060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5060, 특히 50대 베이비부머 세대가요. 전체 서울 시민 중 약 150만 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시민의 15%가 해당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요?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막막하게 산에만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뭔가 재교육도 필요하다는 그런 뜻이군요. 시장님도 지난 주말에 산에 갔다 오셨죠, 문재인 의원과 함께 산행을 하신 게 아주 또 큰 화제가 되었고요. 옛날 사법 연수원 시절에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가 되어서 화제가 되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인 약속이라고 하셨지만 이것도 뭐 사실상 선거 운동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왔네요?

▶ 박원순 서울시장: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의원님하고 저는 오랜 인연이 있었죠. 사실 그 때 140명이 졸업한 것 같은데요. 사진이 몇 장 없는데 그런 사진이 남아 있더라고요,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이. 그리고 또 저희들이 민변이라는, 어려운 시절에 인권 변론을 하는 변호사 모임에서 문 의원님은 부산에서 활동하시고 저는 서울에서 주로 활동했죠.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뵌 건데요. 물론 저는 대선을 치르신 분한테서의 여러 경험을 좀 듣고 싶었고 저희들이 함께 걸었던 곳이 한양 도성이었는데요. 그게 곧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 등재될 겁니다. 그래서 여러 시정에 대한 설명도 드렸고 조언도 들었죠.

▷ 한수진/사회자:

문재인 고문께서 중앙선대위원장 첫 임명된 이후에 첫 일정으로 박원순 시장님 지원 산행을 하셔서, 서울시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그런가,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 때문에 그런가,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네요?

▶ 박원순 서울시장:

저는 사실은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제가 얻어야 하잖아요. 선거라는 게 혼자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 또 말씀하신 것처럼 중앙선대위원장까지 맡으셨는데 저는 그 선대위원장 맡으신 분들 다 한 번 모시고 제가 서울 시장으로서 그 동안 여러 이런 성과를 거둔 곳에 모셔서 자랑도 좀 하고 동시에 조언도 얻고 협력도 구할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동안 기초 공천 문제로 당이 좀 시끌시끌해서 말이죠. 지원도 못 받고 섭섭하셨겠어요?

▶ 박원순 서울시장:

그것 때문에 굉장히 일선에서는 힘들어하고 큰 논쟁이 있기도 했죠. 저는 기초 선거, 기초 공천 폐지는 기본적으로는 지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근데 박근혜 대통령, 여당이 그걸 손바닥 뒤집듯 그대로 공천하겠다고 하니까 이 문제가 생겼던 것이죠.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정리가 되었으니까 선거에 있어서 일선에서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사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토요일 산행에서도 문재인 의원이 이런 말씀 하셨잖아요. ‘이 사건은 박원순 시장 흠집 내기다.’ 그리고 또 어제 시장님께서도, ‘나를 타깃으로 한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왜 박 시장님을 겨냥해서 이렇게 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원순 서울시장:

글쎄요, 저는 기본적으로 사실 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건이거든요. 왜냐하면 그 문제된 기소가 되어서 재판을 받고 있는 그 공무원은 탈북자로서 오세훈 전 시장님이 채용한 사람이고 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어쨌든 서울시 공무원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당시 기소, 수사를 받으면서 구속되면서 서울 광장에 와서 일부 단체들은 저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이런 시위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연결을 억지로 해서 제 이미지를 나쁘게 하려는 그런 의도는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재선을 방해하려는 그런 목적이 있다, 이렇게도 보시는 건가요?

▶ 박원순 서울시장:

저는 그 당시, 새정치연합의 진선미 의원님인가요. 그 분이 왜 문건, 박원순 제압 문건이라는 것을 그 당시 폭로를 했잖아요. 거기 보면 굉장히 자세하게, 어떻게 하면 제가 하고 있는 여러 시의 행정 정책 이런 것들을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선전할까, 이런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잖아요. 근데 저희들이 보기에는 일부는 현실화 된 것도 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어야 하는데 저는 그거 안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이번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야권에서는, 검찰 수사가 반쪽 수사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검 주장 더욱 거세질 거라는 그런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특검 필요하다고 보세요?

▶ 박원순 서울시장:

저는 지금 그런 국면에 의혹들이 상당히 있는 상태이고 이게 너무나 엄중한 일이잖아요. 왜냐하면 국정원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곳인데 이렇게 증거나 조작하고 이렇게 되면 결국 우리가 국민의 통합된 안보 의식을 가지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안보를 지키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제대로 안 되었다면 문제가 있죠.

▷ 한수진/사회자:

필요하다, 이렇게 저희가 정리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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