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병 하나를 앓고 있으면 그것에 신경 쓰느라 다른 신체 부위에는 소홀하기 쉽습니다.
심장병 환자도 심장 내과에는 자주 다니지만 신경외과나 신경과를 방문할 생각은 잘하지 않게 됩니다.
사실, 의사가 권유하지 않는데 자신의 판단으로 다른 과의 진료를 받는다는 게 이상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성모병원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심장수술을 받았거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 249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에 이상이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53%에서 질환이 발견됐습니다.
뇌혈관 질환을 내버려두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심장병 환자들은 대부분 뇌혈관에 문제가 있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심장과 뇌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혈관으로 연결돼 있어서 혈관이 고장 나면 심장과 뇌에 모두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는 심장병과 뇌혈관병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의 머리 부위 CT나 MRI로는 뇌혈관의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어서 뇌혈관 CT나 MRI를 따로 찍어봐야 합니다.
심장병 환자들은 의사와 상의해서 한 번 정도 뇌혈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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