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두 나라간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현 주호주 대사는 11일 시드니 시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한 간담회에서 서울에서 열린 한국-호주 정상회담의 성과가 매우 좋았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애벗 총리의 방한 일정에 맞춰 한국을 찾았던 김 대사는 "정상 만찬장에서 애벗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했을 당시 장녀인 박 대통령과 함께 식수를 하던 사진을 선물로 건네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또 "양국 정상이 규제개혁과 관련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한 뒤 특히 호주 측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유엔을 통한 국제공조 등 우리 측의 요청을 거의 수용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공식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원래 2월에 가서명을 했기 때문에 협정문에 대한 번역이 완료된 뒤에 이뤄지는 정상간 서명이 두 달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 여겼으나 호주 측이 자국 총리 방한 시에 서명을 하고 싶다는 의사가 워낙 강해 최대한 서두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양국의 국회 비준 절차만을 남겨둔 FTA가 언제 발효될 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호주가 올해 안에 협정을 발효시켰으면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하고 우리 국회도 한국과 호주간 FTA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비준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