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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목사 "민권법 제정 존슨, 노예해방 링컨과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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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권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가 50년 전 민권법 제정에 앞장선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을 노예 해방을 선언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 있는 인물로 높게 평가했다.

잭슨 목사는 민권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10일(현지시간)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미국 정치사에 두 거목이 있다면 링컨과 존슨"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4년 대선에서 승리한 존슨 전 대통령이 당시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에게 "내 말 대신 행동을 믿어달라"고 당부하며 흑백 차별 폐지를 약속한 일화를 소개했다.

잭슨 목사는 존슨 전 대통령이 남북 전쟁 후 수정 헌법 13조 반포를 통해 노예해방을 선언한 링컨 전 대통령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존슨 전 대통령은 우리의 요구와 꿈 이상의 계획을 제시하고 사회 재건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존슨 전 대통령은 공공장소에서 인종 차별을 금지한 민권법을 제정한 데 이어 흑인의 자유로운 투표를 보장하는 투표법을 1965년 만들어 흑인 인권 신장에 크게 이바지했다.

잭슨 목사는 또 존슨 대통령의 도움이 없었다면 킹 목사의 인권 개선 노력도 공허했을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희망과 신념 등 추상적인 얘기를 하지만 존슨 전 대통령은 빵과 빵 사이에 실제 고기를 채울 만큼 본질적인 일을 추구했다"고 극찬했다.

실패로 귀결된 베트남 전쟁 참전이 존슨 전 대통령의 위업을 가린다는 평가에 대해 잭슨 목사는 "인생을 9이닝 야구 경기에 견줄 때 존슨 전 대통령이 7회 악몽을 겪긴 했으나 전체 경기를 놓고 보면 승자"라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댈러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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