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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홍콩 주식 동시 거래 가능해진다

중국 정부, 연동 거래 허용…6개월 후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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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연동을 추진키로 해 투자자들이 두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0일 보아오(博鰲) 포럼 2014년 연차총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를 상호 연동하는 시스템을 수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홍콩증감회)는 리 총리의 발언 직후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연동시스템에 대한 기본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양 증시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통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상대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거래 범위와 규모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상하이180지수'와 '상하이380지수'에 들어있는 주식과 상하이-홍콩 증시에 동시에 상장돼 있는 주식(A+H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홍콩증감회의 경우는 거래 자격을 기관투자자와 증권계좌 잔액이 50만 위안(약 8천700만 원) 이상인 투자자들로 제한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하루 거래한도를 235억 위안(약 4조 원) 규모까지 허용하고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연동 시스템 구축과 거래를 준비하는 데 6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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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이 같은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시스템 추진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함께 침체에 빠진 증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에서도 보합권을 맴돌던 지수가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큰 폭으로 뛰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06포인트(1.38%) 상승한 2,134.30으로 장을 마쳤다.

아직 마감되지 않은 홍콩 항셍지수도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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