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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부자 리카싱 일가, 중국 부동산 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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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최고 부자 리카싱(李嘉誠) 일가가 또다시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형 부동산을 매각했다.

리카싱의 둘째 아들 리처드 리(李澤楷)가 운영하는 퍼시픽 센추리 프리미엄 개발은 지난 8일 베이징에 있는 잉커중신(盈科中心) 건물을 9억 2천800만 달러(약 9천628억 원)에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인 거(Gaw) 캐피털 파트너스 측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번화가인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잉커중신은 서비스 아파트 2동과 사무용 건물, 쇼핑몰로 이뤄진 복합건물로, 이번 매각가는 애초 리카싱 측이 제시한 가격보다 30% 가까이 낮은 가격으로 알려졌다.

리카싱 일가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부동산을 매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에도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등 3개 지역에서 총 3건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지금까지 180억 위안(약 3조 94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리카싱은 지난 2월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자신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그러나 중국 동방조보는(東方早報)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항상 위기가 오기 전 2∼3년 전에 자산을 팔아 (자원을) 재분배하는 것이 1970년대 이후 리카싱의 투자 전략이었다"라며 리카싱이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비해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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