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내 판매가 금지된 스테로이드를 밀반입하고 성장호르몬제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헬스 트레이너 26살 전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전·현직 보디빌딩 선수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성장호르몬제를 납품한 혐의로 제약회사 영업사원 31살 김 모 씨 등 2명과 의사 66살 황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씨 일당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4년 동안 해외 판매 브로커에게 사들인 스테로이드 알약과 주사제 등을 3천6백 차례에 걸쳐 1천 명에게 팔아 2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스테로이드제를 태국이나 터키에서 물고기 사료로 위장해 국제 택배로 밀반입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도권 일대 사무실에서 미리 준비한 약통에 담은 뒤 가짜 상표와 유효기간이 적힌 라벨을 붙여 정식 의약품인 것처럼 꾸며 되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건된 제약회사 영업사원과 의사들은 스테로이드 판매책에게 성장호르몬제 1억 6천만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장호르몬제를 병원에 납품한 것처럼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허위처방전을 작성해 주는 수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성장호르몬제 판매책과 스테로이드 구매자들 가운데 현직 대한보디빌더 협회 소속선수도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