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과 주요 6개국, 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 6개 나라와 벌이고 있는 핵 협상의 합의수준이 50~60%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 협상에 참석한 자리프 장관은 50~60%를 제외한 나머지가 중요하고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2%의 의견 불일치만으로도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면서도 7월20일까지 잠정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협상 직후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려면 상당한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협상에 일정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주요 6개국은 이란에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 문제를 핵 협상과 결부하고 싶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고 한 미국 외교관이 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도 기자들에게 이란 안의 어떤 핵시설도 해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남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지난해 11월24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그 대신 주요 6개국은 6개월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