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내려진 호화 연회 금지 등 부패단속과 사치척결 분위기 속에 홍콩을 거쳐 중국에 수출된 상어지느러미가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제환경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홍콩본부를 인용해 홍콩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상어지느러미가 2012년 120만kg에서 지난해 11만 3천973kg으로 90%가량 감소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의 상어지느러미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에 최대 수입지역의 자리를 내줬습니다.
홍콩은 세계 최대 상어지느러미 시장 중 하나로 홍콩으로 들어온 상어지느러미는 대부분 중국 본토로 재수출돼 결혼식과 연회 음식 등으로 소비됩니다.
환경보호단체들은 중국이 전 세계 상어지느러미 수요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WF는 홍콩에 들어오는 상어지느러미 분량 자체도 2012년 8천285t에서 지난해에는 5천412t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과는 중국 정부의 호화 연회 금지 조치로 상어지느러미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이며 여기에 환경 단체들의 상어지느러미 거래 금지 운동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해산물 수출입협회의 리키 렁 회장은 홍콩의 상어지느러미 산업이 중국으로부터 수요 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상어지느러미 수입가가 60%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