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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쇼핑, 전통시장 '줄고' 면세점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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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이 동대문·남대문 같은 전통시장에서 면세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3 외래 관광객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가운데 1만2천3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응답자가 꼽은 주요 활동으로는 쇼핑이 45.1%에 달해 전년인 2012년(45.3%)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쇼핑 장소로는 전통 시장의 비중이 줄고 면세점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 시장이 28.3%에서 24.9%로, 남대문 시장은 11%→9.4%, 인사동 6.5%→6.3%로 일제히 줄어들었다.

반면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비중이 27%에서 33.7%로 뛰어올랐고 공항 면세점도 19.3%→23.9%로 늘었다.

백화점 쇼핑도 26.4%에서 26.2%로 비슷한 비중을 유지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유통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대기업 면세점의 판촉 경쟁이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에서는 1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도 한류 콘서트 등으로 '외국인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느끼는 쇼핑 만족도(5점 만점)는 2012년 4.17점에서 2013년 4.12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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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출입국 만족도 4.03점→4.1점, 대중교통 만족도 4.08점→4.13점, 숙박 만족도 4.1점→4.12점 등으로 전반적인 만족도가 개선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대기업 면세점을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전통 시장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 관광 상품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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