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잇따른 분리 독립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의 책임을 놓고 우크라이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주먹이 오갔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의회가 동부 지역의 분리 움직임에 대해 토론을 벌입니다.
중앙 정부는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장악한 것은 제 2의 크림 사태를 유발하기 위한 러시아의 도발이라고 주장합니다.
[투르치노프/대통령 권한대행 : 러시아 정보 당국이 개입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친 러시아계 의원은 정부가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다고 반박합니다.
[시모넨코 공산당 대표 : 정부가 시민을 협박하고, 체포하고,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시민을 공격했습니다.]
이 발언에 화가 난 극우 정당 의원들이 달려들어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양측 의원들이 몰려나와 한동안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친러와 반러로 갈린 우크라이나 의회의 현주소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분리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는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캐리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크림 반도에서 그랬듯이 군사 행동을 위한 구실을 만들고 있다며 추가 개입 땐 서방의 혹독한 경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