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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전배치 핵미사일·핵폭격기 대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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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실전 배치된 공군의 핵 전력인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수를 2018년 초까지 400기로 50기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는 1960년 초반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 조약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공군의 핵탄두 ICBM인 '미니트맨Ⅲ' 50기는 '발사 준비', 즉 배치 상태가 해제돼 지하 발사대에서 치워지지만 완전히 제거되거나 해체되지는 않고 '대기', 즉 미배치 상태로 바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미배치 상태란 운반 시스템과 폭격기, 잠수함 또는 ICBM 발사대를 유지·보수는 하되 실제 무기를 발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해군은 잠수함 발사 탄도 핵미사일인 '트라이던트D5'의 수를 40기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4척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의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각각 4개씩 줄이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는 사실상 첫 전략무기 운반 능력 감축 작업입니다.

또 미 공군은 6대의 B-52 전략 핵폭격기를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재래식 전력으로 바꿈으로써 2018년 이후에는 B-52 및 B-2 핵폭격기를 60대 실전에서 운용하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해 다음해부터 발효한 뉴스타트 조약에 따른 겁니다.

미국은 이 조약에 따라 현재 886개인 핵 전력을 2018년 2월 5일까지 실전 배치 전력은 700개, 미배치 핵전력까지 합하면 800개로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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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결과적으로 미배치 핵전력을 포함한 800개를 ICBM 454기, SLBM 280기, 핵폭격기 66대로 구성하게 됩니다.

또 실전 배치 핵전력 700개는 ICBM 400기, SLBM 240기, 핵폭격기 60대가 됩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뉴스타트 조약에 따라 최근까지도 상대 국가의 무기 감축 상황을 불시 체크하는 등 전략무기 감축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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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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