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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문재인 12일 남산 동반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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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주말인 오는 12일 오전 한양도성 남산코스를 동반 산행한다.

박 시장측은 8일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래전에 했던 지인끼리의 약속이어서 비공개로 하려다 일부에게 공개돼 전체 기자들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재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과 문 의원이 공개 행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박 시장 측은 지난 대선 때 야권 단일후보였던 문 의원을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치열한 경선 다툼으로 여론의 시선을 사로잡는 상황에서 문 의원과의 산행은 박 시장에게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 대선주자였던 문 의원의 조언을 듣고자 하는 취지로 좋은 관계를 맺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면서도 "우리로서는 문 의원이 도와준다면 감사하다"고 밝혔다.

산행코스로 남산 한양도성을 택한 것은 박 시장이 취임후 한양도성을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키우고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 의원도 박 시장과의 산행을 계기로 지방선거 후보 지원에 나서며 정치적 보폭을 넓힘으로써 당내 입지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고 계산했을 법하다.

문 의원으로선 안철수 대표가 당의 전면에 나서면서 대권경쟁에서 마음이 조급해진 측면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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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는 안 대표는 물론 문 의원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박 시장이 지난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협상 이후 소원해진 안·문 두 사람의 관계개선에 일정정도 가교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세 사람이 어떤 형태로든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면 지방선거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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