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74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17개국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는 팝 음악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유럽의 변방 스웨덴에서 온 무명의 혼성그룹이 올리비아 뉴튼 존 같은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쥔 것입니다.
4명의 멤버 이름의 첫 글자를 딴 아바(ABBA)라는 그룹의 전설이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들이 이날 선보인 경쾌한 음악은 순식간에 세계인을 사로잡았습니다.
나폴레옹의 패전 역사를 사랑싸움에 비유한 '워털루'였습니다.
세계 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아바가 국제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팬들과 만났습니다.
아바의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아니프리드 린스태드는 런던 워털루역 인근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대표작 '워털루' 디럭스 앨범과 사진집을 발매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울바에우스는 "지난 40년을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다"며 "아바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아바는 1982년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했지만, 올해 '골드 딜럭스'와 '이센셜 컬렉션' 등 2장의 기념 앨범을 더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울바에우스와 린스태드는 이혼으로 해체된 그룹의 재결합 풍문에 대해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바는 두 쌍의 부부 그룹으로서 워털루 이후 '맘마미아' '페르난도', '댄싱퀸' 등 히트곡을 쏟아냈으며 3억7천8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스에 이어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라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