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정권이 약탈한 미술품을 대거 소장해온 독일인이 약탈 미술품으로 확인된 작품은 원주인에게 반환하기로 했다고 독일 정부가 밝혔습니다.
뮌헨 아파트 등에 1조 5천억 원 상당의 미술품 1천400여 점을 소장해온 미술상의 아들 구를리트씨는 독일 정부 당국과 이렇게 합의하고 작품의 원 소유주 확인을 위한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뤼터스 독일 문화부 장관은 현지 방송에서 "합의를 끌어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세관은 지난 2012년 초 탈세혐의를 받고 있던 구를리트씨의 뮌헨 소재 주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들 작품을 찾아냈습니다.
작품에는 피카소, 마티스, 샤갈 등 거장들의 작품도 다수 포함돼 있었으며 당국은 이후 구를리트의 오스트리아 소재 주택에서 추가로 예술품 238점을 압수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약탈 작품의 원주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구를리트씨의 소유가 명확한 작품은 돌려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구를리트씨는 지난 2월 검찰의 작품 압수가 부당하다며 독일 남부 아우스부르크 법원에 이의를 신청했고,홈페이지를 개설해 자신의 주장을 펴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심영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