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펑 전 총리의 딸이 자신의 부패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리 전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은 최근 홍콩의 일간지 대공보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투자의혹 등 일부 홍콩언론 등이 제기한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양자만보 등 중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리샤오린의 반응은 중화권 매체들이 최근 중국 시진핑 체제의 반부패 개혁의 칼끝이 리펑 전 총리 일가를 겨누고 있다고 보도하는 가운데 나온 겁니다.
중국의 전직 최고지도층 인사의 자녀가 외부에서 제기된 의혹보도를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리 회장은 대량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원래부터 부동산에 뛰어들 계획이 없었고 전력계통 사업발전에 진력해왔다면서 해당 의혹을 '유언비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갖고 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 남의 이목을 현혹해 진실을 분간할 수 없게 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1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중국 주요 인사와 친인척들의 조세회피 의혹을 보도하면서 리 회장이 2005년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중화권 매체들은 지난달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출장 중이던 리 회장이 시진핑 체제가 리펑 일가를 겨냥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해 리펑 부부와 이 사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