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값이 싸다보니 여행 갈 때마다 면세품 쇼핑에 열을 올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허용 한도를 넘길 정도로 너무 많이 사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누군가 정지된 카드로 면세품을 샀다면 이해가 되십니까?
37살 조 모 씨 일당이 지난해 1월부터 1년 여 동안 벌인 일입니다.
이들이 노린 건 항공기 내 면세품 판매의 헛점이었습니다.
기내에서는 전산회선 등의 통신장비를 통해 실시간 승인이나 검증 등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런 걸 바로 무승인 결제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기내에서 결제하는 당시에는 카드 상태가 제대로 확인 되지 않습니다.
카드가 정지됐다거나 한도를 초과해도 심지어 해지된 상태라고 하더라고 기내에서는 전혀 확인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언제 카드의 문제가 확인되는지 살펴보니 실제 결제 승인이 이뤄지는 3일에서 5일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물건이 나갔으니 카드사에서는 항공사에 대금을 주고 채권 추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런 짓을 벌인 사람들은 신용불량자들이었습니다.
어차피 더 떨어질 신용도도 없다는 생각에, 이것 말고도 빚을 갚아야 할 곳은 많다는 생각에 신용불량자들이 이 일에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가담에 일을 치룬 겁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알고보니 10년 전부터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똑같은 문제가 10년 전 불거졌지만 여전히 제도 개선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겁니다.
카드사에서는 계속되는 문제를 왜 제대로 나서서 고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이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 8뉴스에서 이 황당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