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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 차량에 경찰관 순직…"모범, 자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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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경찰관의 효행 등 뒷얘기가 알려져 주변 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순직한 배문수(42) 경위는 홀어머니를 모시려고 고향 근처 경찰서 근무를 지원했다.

고향인 광양경찰서 근무를 지원한 배 경위는 2012년 10월 광양에 자리가 없어 고향과 가까운 구례경찰서로 발령났다.

홀어머니(65)와 매일 함께 하지 못하는 대신 비번일이면 어김없이 어머니를 찾아 농사일을 도와 고향 마을에서도 효자로 소문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 경위는 아내와 중학생, 초등학생, 유아원생인 1남 2녀에게도 따뜻한 가장이었다고 동료 경찰관들은 전했다.

1999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경찰청장 표창 등 15회 표창 경력도 있어 안팎으로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황망하게 아들과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앞으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찰 경력 15년인 배 경위는 연금 대상자(20년 재직자 이상)가 아니다.

공무상 순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퇴직금은 그리 많지 않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동료 경찰관은 "배 경위는 좋은 아들·아버지·남편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경찰관이었다"며 "매사 적극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해 동료 사이에도 인기가 높았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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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 배 경위는 술값 시비 현장에 출동했다가 이날 오전 2시 48분 구례경찰서 앞 교차로에서 만취 운전자(혈중 알코올농도 0.284%)의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9시간여 뒤 숨졌다.

(구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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