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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고대총장 "한국사 교과서, 다룰 시기 하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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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전·현직 총장이 최근 우리 사회의 주된 이슈로 부상했던 한국사 교육 문제를 두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대학총장협회는 오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김정배 전(前) 고려대 총장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불필요한 정쟁을 피하려면 한국사 교과서가 다룰 시기의 하한선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전 총장은 "현재 교육부의 한국사 집필 준거에 하한선이 없고 현 정권의 바로 앞 정권의 역사까지 거론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역사는 현재의 시간과 다소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장은 "정부 행정에 참여한 인사가 그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이 역사학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부산 부성고등학교의 당시 교장이었던 신현철 전 교장은 한국사 8종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교학사 교과서가 헌법 정신, 공정성, 사실 내용에 있어 제일 나았다고 주장했다.

신 전 교장은 그 이유로 교학사 이외의 나머지 전체 또는 일부 교과서가 ▲ 아웅산 폭파사건, KAL기 공중폭파사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기술되지 않았고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의사' 호칭이 누락됐으며 ▲ 유관순 열사 사진이 게재되지 않은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은 '한국사 교육과 교사의 역할'이란 발제문에서 "역사 교사들이 청소년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정치체제에 대한 신념을 키워주고, 이런 정치체제에서 자유민주적 정책이나 사회민주적 정책이 자유롭게 경쟁하거나 조화되도록 정치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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