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하는 인도 총선이 36일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연방 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 첫날인 오늘 인도 동북부 아삼과 트리푸라주에 있는 6개 지역구에서 투표가 진행됩니다.
내일은 투표 일정이 없고, 모레는 아루나찰프라데시, 마니푸르 등 5개 주 7개 지역구에서 투표가 이뤄집니다.
이런 방식을 순차적으로 투표가 진행돼 마지막 투표일인 다음달 12일에는 동부 비하르와 웨스트벵갈 등지의 41개 지역구에서 투표가 이뤄집니다.
이로써 18세 이상 유권자 8억1천400만여 명이 36일에 걸쳐 투표를 마치게 되면 개표는 다음달 16일 하루에 이뤄져 차기 총리 윤곽이 드러나게 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날씨, 학교 휴일, 수확기 등을 고려해 이런 총선 일정을 마련했다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국 93만개 투표소에 선거 관리와 보안을 위해 천만 명을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여당인 국민회의당과 제1야당 인도국민당을 비롯한 전국정당과 지역정당을 포함한 500여 개 정당이 만5천 명 가량의 후보를 내 약 2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선 판도는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집권 10년을 맞고 있는 국민회의당이 맹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돼 왔습니다.
인도방송 NDTV가 현지 여론조사 기관과 실시해 이달 초에 내놓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도국민당이 전체 543석 가운데 214석을 획득해 제1당이 되는 반면, 국민회의당은 104석에 그치면서 1947년 인도 독립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도국민당이 총선에서 과반의석인 272석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대 정당으로 부상해 집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