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5살인 이 남성은 최근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시력이 떨어져 검사한 결과 오른쪽 눈 시신경이 절반 이상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진 55세/서울 강남구 :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시 한 번 받아 봐야겠다는 느낌이 든 게 시력이 좀 더 떨어지고 난 다음이에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 36만 3천 명이던 녹내장 진료 환자는 2012년에는 58만 3천 명으로 5년 새 61%나 늘었습니다.
녹내장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보통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발생합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우는 발생 원인이 좀 다릅니다.
한국녹내장학회 조사결과 녹내장 환자의 77%는 안압이 10~21mmHg 사이의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영재/안과 전문의 : 정상이지만 그분한테는 높기 때문에 안압을 낮춰야 된다. 그래서 녹내장이 왔다는 설명을 하나 하고 두 번째는 안압은 역할을 안 하고 시신경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녹내장이 됐다는….]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소연/안과 전문의 : 녹내장이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신경을 재생할 수 있는 치료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시야가 주변부터 좁아지다가 점차 중심부로 시야가 좁아지게 되고 중심부 시야가 손상이 되면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때문에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는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30대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녹내장이 있는 사람은 물구나무서기처럼 안압이 높아지는 행동을 하지 말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나 카페인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