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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원혜영 "무공천 약속 지키도록 투쟁할 때…박 대통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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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 한수진/사회자:

“돈 좀 빌려주십시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원혜영 예비 후보가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정치인들의 펀딩 이야기 낯설지는 않죠? 원혜영 후보는 왜 펀딩을 해야 했는지, 또 야권 후보들 간 경선 룰 신경전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경기지사 선거 이야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혜영 후보님, 나와계시죠?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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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만드셨던데 이름이 콩나물 펀드라더군요. 콩나물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습니까?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제가 풀무원의 창업자이거든요. 풀무원의 대표 초기 상품이 콩나물이었습니다, 두부랑 더불어. 그래서 콩나물이라고 붙였고 또 서민의 식생활에 가장 중요한 음식물이기 때문에, 또 친숙하기도 해서 붙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기업의 창업자라고 하시면, 더구나 풀무원이라고 하면 말이죠. 돈 좀 있으실 것 같은데 이렇게 펀딩을 하시기로 했어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웃음) 제가 사업을 그만두고 나중에 제 몫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을 사회에 기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부를 하고 전세를 살았다, 이런 것들이 소문이 나면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돈이 없다보니까, 선거 자금은 많이 들고 그래서 펀드를 모금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소문이 많이 나서요. 지난 주말 내내 트위터에서 1, 2위 순위로 등장을 하고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한승헌 변호사님이나 박원순 서울 시장, 서울대 조국 교수, 시사IN의 주진우 기자, 유홍준 전 청장님 같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더욱 관심을 많이 끄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짱짱들 하시네요. 그런데요, 지금 보면 콩나물 펀드로 선거 자금의 몇 % 까지 충당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공식 비용의 100% 까지 충당이 가능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원금을 일단 정부에서 돌려받는다고 해도 이자는 후보님 사비 털어서 내야 되는 거죠?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그렇죠, 이자는 사비로. 남의 돈을 빌렸으니까 당연히 이자를 드려야 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자, 후보님, 왜 경기도지사 하겠다고 결심하셨어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전 국민의 1/4이 모여 사는 아주 중요한 지역입니다. 경기도가 잘 되어야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겁니다. 저는 풀무원을 창업해서 식품의 가치와 문화를 혁신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부천시장으로 부천을 문화 도시로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혁신의 경험을 갖고 있는 원혜영이 경기도를 바꾸고 경기도를 바꿈으로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난 8년 동안 김문수 지사의 도정은 몇 점 정도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부지런하게 또 성실하게 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뉴타운 사업 같은 것을 무분별하게 추진해서 지역 경제를 침체시키고 주민들을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런 결정적인 과오가 있어서 암만 좋게 봐도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도 혹시 김문수 지사가 펴온 정책 중에서, ‘이건 좀 이어가도 되겠다.’, 싶은 정책은 없나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복지에 사각지대가 많잖아요?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도 거기서 발생한 거고, 그런 점에서 무한 돌봄 복지 행정을 표방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표방한 만큼 실제적으로 꼼꼼히, 소외되고 누구도 돌봐주지 못하는 이러한 어려운 분들까지 챙기지는 아직 못하지만 그런 방향을 설정하고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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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지금 야권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중에서 보면 모두 네 분이신데 김진표 후보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경제통이고, 김상곤 후보는 무상급식 같은 걸로 아주 강한 인상을 남기셨잖아요. 원혜영 후보 스스로의 강점은 뭐라고 보세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그렇습니다. 저는 정치권 전체를 통 털어서 드라마가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가 단순히 개인 성공의 드라마에 끝나지 않고 시대정신을 선도한 드라마였다는 점에서 원혜영의 강점이 있습니다. 저는 유신 독재 정권에 맞서서 두 번 감옥에 가고 세 번 제적당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또 대학 졸업하고 취직도 안 되다보니까 풀무원을 창업해서 식품의 문화와 가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했습니다. 그 동안에 도시 경영이라는 게 다 토목공사, 대형 건축 사업으로 일관했는데 원혜영만이 문화를 중심으로 해서 도시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혁신의 성과가 있는 유일한 정치인, 시대정신의 드라마를 갖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원혜영이가 필승 카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예비 후보들 간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아직 룰이 안 정해진 거죠?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진표, 김상곤 후보는 여론조사 100% 방식을 선호하던데요. 원 후보님은 어떻게 보세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아시는 것처럼 여론 조사로 선출직 후보를 정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참고이지 최종적인 결정 방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여론 조사는 피상적인 인지도 조사 내지는 인기도 조사 아닙니까. 특히 우리 야당은 지금 경기도 지사 경쟁에서 우리가 밀리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가면 무난하게 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활기차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집중된 경선을 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여론조사는 가장 효과가 없는 후보 선출 방법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 참여 순회경선을 권역별로 해야 된다, 그리고 현장에 배심원단이 직접 후보의 정견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고 투표를 해야 제대로 된 후보를 뽑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여론조사 50, 공론조사 50 이런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순회경선 50%이고 공론조사 50% 하자, 저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론조사라는 게 정책대결하고 배심원 투표를 하자, 이런 거죠?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그렇죠. 후보를 제대로 알고 투표를 할 수 있게 하자, 이런 이야기 입니다. 그래야 누가 진짜 경쟁력이 있는지 이길 수 있는 후보인지 판별할 수 있다는 주장이죠.

▷ 한수진/사회자:

만약 후보님 이게 후보자들 간 합의가 안 되면 누가 최종 룰을 결정하게 되는 건가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당의 기구나 지도부에서 하게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 후보 빼고 나머지 세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한창이던데 야권 후보들도 경선 전에 단일화하는 건 어떨까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단일화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형님먼저, 아우먼저 이렇게 오순도순 하는 것은 정말 쉽게 지는 일입니다. 아주 치열하고 활기찬, 아름답고도 힘찬 경쟁을 해서 그 힘으로 선출된 후보가 본선에 나가야지 경쟁력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들 간 가장 뜨거운 공약이 교통 문제 같은데요. 아무래도 경기도가 땅도 넓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많다보니까 교통 문제가 제1 순위로 꼽히는 것 같습니다. 김상곤 후보의 무상 버스 공약 놓고 논란이 있는데 원 후보님은 어떻게 보세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기도민들은 공짜버스를 바라는 게 아니라 앉아갈 수 있는, 또 신속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무상 버스는 민간 버스 업자들이 버스를 운영하다보니까 수백만 시민들의 편익 보다는 버스 회사의 이익 중심으로 운영해서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버스 증차하면 앉아갈 수 있어요. 그런데 손해라니까 그렇게 안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이렇게 쉽게 단순하게 가려고 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상버스 논쟁은 이미 평가가 끝난,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이렇게 정리된 걸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무상버스 말고 현실성을 더한 교통 공약이 뭐가 될 수 있을까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버스 공영제입니다. 경기도의 경기 대중교통 공사를 설립해서 앉아가는 버스도 만들고 커뮤니티 버스, 지역에 필요한 버스 운영 체계를 만들도록 하고 또 민간인들의 아이디어도 적극 살려주고 이런 다품종 다용도 대중교통 수단을 강구하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손해나는 노선이나 폐지 직전의 노선을 경기도가 직접 매입해서 운영을 한다는 그런 내용이 될 텐데 말이죠. 세금 폭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그러니까 지금 문제가, 버스라는 게 수백만 시민들의 발 아닙니까. 그러니까 공공성이 본질인데 이걸 사익 중심으로 하다보니까 이런 모순과 갈등이 계속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다수의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서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를 따져서 비용이 들더라도 적자가 나더라도 할 건 해야죠. 지금은 적자가 나니까 아예 안 하거나 하던 것도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민간 버스 업자들의 실태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공익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영버스와 민간버스가 경쟁하면서 효율도 높아질 수 있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이 질문도 좀 드려야 되겠는데요. 지금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로 당이 시끄럽지 않습니까. 원 후보님께서도 지난 1일에 광화문에서 1인 시위 하셨던데요. 당이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세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아닙니다. 무공천 방침을 여야가 다 같이 약속하고 공약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지키도록 투쟁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저는 광화문에서 시위를 했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경기도의 각 도시를 순회하면서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간곡히 부탁드리는데요. 우리 언론도 박근혜 대통령이 그 약속을 지키는 문제,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제일 자발적으로 강력하게 기초 의원 뿐 아니라 단체장 무공천도 주장한 게 박근혜 후보 이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책임 있는 약속 이행, 또는 사과를 확인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공동대표가 오늘까지 청와대 측에, ‘답을 달.’, 이렇게 말한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무조건 우리는 받아내야 합니다. 쉽게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지 않습니까. 김대중 총재도 13일간 단식해서 지방 자치를 쟁취한 거지, 쉽게 얻은 게 아닙니다. 모든 당력을 총 동원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관철하기 위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느 인터뷰에서 보니까, “만약 안 되면 기초 선거 보이콧 같은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말씀 하셨던데요?

▶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네, 당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투쟁을 해야 되고 그것이 안 될 때 지방선거 보이콧 까지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제1야당 대표가 청와대에 가서 면담을 신청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제1야당 대표까지 대통령이 문전박대 한다면 일반 국민은 어떻게 대우받겠습니까, 보나마나 뻔한 일이죠. 그런 점에서 이렇게 제1야당의 뜻을, 본인 스스로가 약속했던 것을 쉽게 번복하거나 무시해도 좋다, 이런 것이 우리 사회에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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