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쇼핑할 때 일단 가격부터 비교해보는 경우 많지만, 여기에도 꼼수가 숨어있었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대표적인 가격 비교 사이트들이 공정위 시정명령을 받았는데 어떤 사이트들입니까?
<기자>
네, 이번에 공정위 제재를 받은 사이트들은 네이버 지식쇼핑과 다음 쇼핑하우, 그리고 다나와와 어바웃 이렇게 4곳입니다.
이런 가격비교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프리미엄이라든가 스페셜, 추천 이런 문구가 딸린 칸이 배치돼 있는데요.
얼핏 보면 제일 인기가 좋거나, 싸거나, 뭔가 믿고 사도 될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알고 보니 일부는 상품은 사이트에 돈을 준 광고 상품이었습니다.
네이버 지식 쇼핑의 경우 상품을 검색하면 '포커스 코너'와 '기획전/이벤트' 코너가 눈에 들어옵니다.
남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들로 인식되지만, 사실상 광고상품만 따로 모아놓은 코너입니다.
그런데도 광고라는 표시는 전혀 안 돼 있어서 소비자는 이를 알 수가 없습니다.
다음 쇼핑하우 역시 광고 상품으로 구성된 '소호 베스트' 등의 코너를 운영하는데요.
광고임을 고지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바웃 또한 'A+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목록 상단에 광고 상품들을 노출 시켰고, 다나와도 마찬가지 방식을 썼지만, 일반인이 광고인지를 충분히 인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공정위는 구매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런 사이트들이 기만적 유인행위를 했다고 지적했고, 현재는 공정위 조사에 따라 광고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도록 게시 방법이 상당수 보완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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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앞으로 더 꼼꼼히 살펴봐야겠네요. 그리고 지난주부터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있는데 이게 뭔가요?
<기자>
네,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영업 정지에 따른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LTE 요금제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 든 셈인데요.
이 내용은 7만 원대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원래는 8기가, 10기가, 12기가 이렇게 정해져 있는 데이터 제공 상한선을 풀어주는 겁니다.
하지만 기본 요금이 낮아지는 건 아닙니다.
또 가입자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요금제가 4만 원에서 6만 원 사이에 더 저렴한 요금제기 때문에 이 혜택이 비교적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한 일부에게만 돌아간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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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제한이라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이런 느낌이 있지만,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게 또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무제한이라 해도 엄밀히 말하면 무한정, 끝도 없이 데이터를 주는 게 아니라, 하루 2GB까지로 제한이 있습니다.
물론 이 2GB는 세 시간 동안 TV를 시청하는 정도의 양이어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하고도 남는 양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 2GB를 넘어가면은 자동으로 전송 속도가 떨어진단 점 기억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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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음성통화나 문자만 주로 쓰고 데이터를 쓰지 않는 분들에게는 별로 필요가 없을 것 같은 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한 달에 사용하는 데이터 총량이 어차피 기본으로 나오는 양을 잘 넘어가지 않는 분들이라면, 굳이 이런 무제한 서비스를 위해서 한 달에 1~2만 원을 더 내면서까지 요금제를 갈아타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자칫 통신사들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늘 야구 중계를 즐겨 본다든가 하는 그런 헤비 유저가 아니라면, 출퇴근 시간대에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옵션, 또는 딱 24시간 동안만 데이터를 반값에 쓸 수 있는 그런 옵션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여기에 통신사에 따라서 같은 무제한 요금제라도 모바일 인터넷TV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같은 그런 부가서비스까지 추가로 주는 곳이 있고, 또 무선뿐 아니라 유선전화까지 연계해서 혜택을 묶어서 해주는 있으니까 자신의 사용 패턴에 따라 맞는 요금제를 고르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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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2분기도 접어들었는데 주식시장 이야기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분기는 장세가 '박스피'라고 불릴 정도로 횡보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2천도 계속 닿을 듯 말 듯하다가 끝끝내 1분기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이달 초 들어서야 처음으로 겨우 도달을 했는데요.
이제 그 2천 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 가운데, 내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는데요.
이미 지난번 어닝쇼크 이후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터라 예상보다 더 나빠진 실적만 내놓지 않으면 최근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다시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 시장이 조정 중이긴 하지만, 중국이 양호한 제조업 지표와 더불어 미니 부양책을 내놓은 뒤로 중국에 대한 비관론도 주춤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주부터 일평균 주식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번 달의 분위기를 결정지을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