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전셋값이 60개월째 쉬지 않고 올랐습니다. 이젠 매매가의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이 매매가격의 68%를 넘어선 것으로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매매가격에 대한 전셋값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율이 68%를 넘어선 건 2002년 6월 이후 14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서울의 경우 전세가율 평균은 63.2%로, 특히 중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성북구는 70%를 넘었습니다.
6대 광역시는 광주와 대구, 울산, 대전의 전세가율이 70%를 넘었고 부산과 인천도 7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전세 빚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주요 시중은행과 정부의 국민주택기금에서 빌린 전세 관련 대출금은 28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5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전세대출의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세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6%에서 3분기 0.74%로 상승했습니다.
원리금 부담을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전세자금 대출 상환을 못 하고 있는 겁니다.
전셋값을 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전셋값이 하락할 경우 자칫 역전세난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세심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