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의 한 지적장애 고등학생이 다른 환자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구 강동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던 16살 홍재백 군은 지난달 대구 동구 자신의 집 부근 초등학교에서 친구와 놀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홍 군은 119를 통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지난 2일 신장, 간 등 홍 군의 장기는 3명의 환자에게 이식됐습니다.
유족은 학교를 통해 "자식을 잃은 것은 매우 슬픈 일이지만 평소 주변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받은 것이 더 많았던 재백이의 장기 기증을 통해 이식을 받은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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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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