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휴대전화 판매점 유리를 깨고 들어가 스마트폰 1천2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당모(18)군, 조모(20)씨, 백모(2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북구 번동에 있는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최신 스마트폰 1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군 등은 길이가 1m, 무게가 3㎏에 이르는 커다란 망치로 매장 입구의 강화유리를 깨트린 후 침입하는 대담한 수법을 썼다. 조씨와 백씨가 매장 양쪽 골목에서 망을 보면 당군이 들어가 휴대전화를 담았다.
휴대전화를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3초에 불과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소 승객이 택시에 놓고 내린 장물 스마트폰을 매입해 웃돈을 얹어 파는 속칭 '흔들기' 사업을 했지만, 수입이 신통치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군 등은 훔친 스마트폰 12대를 200만원을 받고 다른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후, 수익을 나눠 가졌다.
경찰은 "이들은 사전에 인터넷 '로드맵'으로 대상 매장을 물색한 후 답사를 했고, 범행 도중 스마트폰의 무전기 기능을 이용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이들로부터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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