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밝혔습니다.
투르치노프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지시간 어제 국내 TV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벌어지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투르치노프는 또 러시아의 크림 병합 등으로 우크라이나가 입은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국제재판소에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 최대 야당이자 새로 들어선 중앙정부 핵심 세력인 조국당 소속 의원들은 앞서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의 기존 비동맹 지위 원칙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국가 전략 목표로 설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의원들은 법안에서 '국가안보법'을 개정해 이 법 제8조의 안보분야 국가정책 기본 방향에 유럽연합 가입 외에 나토 가입을 명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대내외 정책 원칙에 관한 법' 제11조에 명시된 '우크라이나는 비동맹 국가다'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나토 가입을 추진한다'는 문구를 추가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