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학회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치료의 이득을 볼 환자들의 권리를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제기된 갑상선암 과잉진단·과잉진료 논란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정재훈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은 갑상선암에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과잉진단과 과잉치료는 해악이지만 이를 빌미로 획일적인 제재가 가해진다면 이는 더 나쁜 해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회장은 먼저 일상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연령층이 아닌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층에서도 갑상선암이 최근 10년간 2.3배 증가했다고 반박하며 국내 갑상선 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유전적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종양크기 1㎝ 이하의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 "30년 이상의 장기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0.6∼1㎝ 사이의 종양은 재발률을 낮추고 원격전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경과관찰보다는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반박했습니다.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이 일반인과 비슷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진행 속도가 느린 갑상선암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갑상선암의 누적 사망률은 진단 후 5년부터 나타나 3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1㎝ 이상의 갑상선 종양은 의사의 촉진만으로는 절반도 발견할 수 없다며 증상이 있거나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암만 치료하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회장은 "갑상선암 발생률 세계 1위는 우리나라의 뒤틀어진 의료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반성이 필요하지만 의료행위는 효율의 문제가 아닌 환자의 생명과 안위만을 위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