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오후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은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주차장에 대한 긴급 보강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신축 아파트 공사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목포시는 길이 80m, 너비 7m로 주저앉은 주차장 추가 붕괴 우려를 막고자 오늘(3일) 오전 5시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성토 등 안전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시와 주민피해대책위, 건설사는 주차장 붕괴를 가져온 3차 아파트 바로 옆 아파트 신축공사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건물 안전 문제로 긴급 대피, 여관 등에서 하룻밤을 지낸 주민 375가구에 대해 하루 주거비로 가구당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오늘 오후 2시 목포 부시장실에서 시공사, 피해 대책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 안전진단 등을 놓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시는 사고 발생 이후 한국구조물안전원 등 전문가 4명을 불러 현장을 살펴보고 계측 결과를 토대로 건물 구조상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다시 점검하자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조물안전원은 주차장 붕괴 원인으로 주차장 도로에 빗물이 들어가고 흙이 밀려나지 않도록 설치한 패널벽이 토압(土壓)을 이기지 못하고 밀려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암반 위에 지어진 303동(201가구)과 302동(143가구) 역시 건물 구조상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이 불안해한 만큼 주민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집에 다시 들어가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